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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바이러스 누른 기생충, 정치권도 들썩

2020-02-10 1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재명 기자, 오늘 주제, 바이러스 누른 기생충인데요, 기생충 쾌거 소식에 아주 기뻐한 사람이 있었죠? <br> <br>A. 오늘 청와대에선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렸는데, 모처럼 박수를 치면서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#싱크: 문재인 대통령 <br>우리 봉준호 감독, 기생충 영화가 4관왕 수상했죠. 박수 한번 치면서 시작할까요. <br> <br>Q. 문 대통령이 웃는 모습 간만에 보는 것 같아요. <br> <br>A.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4관왕 수상을 두고 누군가는 월드컵 우승에 비유하기도 하던데요,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사회 분위기가 굉장히 무거운데 모처럼 반가운 소식에 청와대가 누구보다 좋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. <br> <br>Q. 해리스 대사도 페이스북에 축하글을 올렸는데, 짜파구리 사진을 올렸어요? <br><br>A. '짜파구리'를 먹으면서 시상식을 관전하고 있다,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. <br><br>사진을 보면 짜파구리를 만드는 두 종류의 라면이 같이 진열돼 있는 게 보입니다. <br> <br>짜파구리가 한식 세계화의 주인공이 될 분위기인데요, <br> <br>해리스 대사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을 놓고 강경 발언으로 여당에서 조선 총독이냐, 이런 비판까지 받았었지요. 짜파구리로 한국인들의 감성을 파고드는 감성 외교에 나선 게 아닌가 싶네요. <br> <br>Q. 안 그래도 지금 바이러스로 인해 선거 열기가 전혀 안 뜨고 있는데, 기생충 활용한 여러 패러디물이 나오고 있죠? <br> <br>A. 네 그 원조는 청와대입니다. 지난해 11월 한-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열렸었지요. 사실 아세안 10개국이 어딘지, 동 앵커도 잘 모르시죠? 그때 청와대가 이런 홍보영상을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#영상 <br>베트남 라오스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싱가폴 한-아세안 한-메콩 부산에서 만나요. <br><br>최근 민주당 후보들은 앞 다퉈 제시카송에 자기 홍보 문구를 넣어 부르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그런데 더 재미있는 건 기생충 영화를 바라보는 여야 시선이 다르다는 점이에요.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인건데요. 일단 여당은 어떤 시각입니까. <br> <br>A. 오늘 오전 민주당 회의에서 나온 발언을 먼저 들어보시죠. <br> <br>#싱크: 박광온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<br>('기생충'은) 양극화의 해소는 개인에게 맡길 수 없다는 메시지입니다. <br><br>민주당이 총선 1호 공약으로 무료 공공 와이파이 확대를 내세울 때도 기생충 영화를 선보였었지요. <br> <br>Q. 야당은 그동안 기생충 평가에 좀 인색했었죠? <br> <br>A. 한국당은 주로 기생충에 나오는 문서 위조 장면을 활용해 조국 전 장관 가족을 비판하는데 활용했었지요. <br><br>오늘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기생충은 반지하 거주자가 아닐 것이다, 공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남의 것을 빼앗는 사람들이 기생충이다. 이런 글을 남겨, 사실장 조국 전 장관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Q. 홍준표 전 대표는 아예 기생충 영화 안 본다고 했잖아요. <br> <br>A. 네 그렇게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. 한번 들어보실까요. <br> <br>#싱크: 홍준표 / 자유한국당 전 대표 (지난 1월 15일) <br>패러사이트(기생충) 같은 그런 영화는 안봐. 내 아들하고 한달에 서너번씩 보는데 패러사이트(기생충)같은 영화는 안봐.  <br> <br>아마도 기생충이 계층 갈등을 부춘긴다,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. 또 봉준호 감독이 민주노동당 당원이었던 점도 한국당이 거부감을 갖는 이유로 꼽힙니다. <br> <br>Q. 정치권이 기생충이라는 댓글이 많던데요. <br> <br>A. 지난해 5월 기생충이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때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. <br> <br>#싱크: 정동영 / 민주평화당 대표 (지난해 5월) <br>문화는 세계 수준으로 달려가는데 한국 정치는 막말과 장외투쟁과 막무가내식 정치로 절망시키고 있습니다. <br> <br>문화는 세계수준인데 정치는 삼류라는 탄식인데, 그 삼류를 만든 사람들은 누굴까요. <br> <br>오늘의 한마디는 '영화감독은 남 탓을 하지 않습니다' 이렇게 정했습니다. <br> <br>Q. 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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